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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5 (일)

포항 환호공원 ‘희망산책’… 장애·비장애 함께 걷는 동행의 현장

600여 명 참여 ‘희망산책’ 성료… 해병대 장병 봉사로 감동 더해
환호공원 식물원 첫 연계… 무장애 보행환경 체험 ‘호평’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시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가 주최한 ‘제7회 함께하는 희망산책’이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보폭을 맞추며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오후, 포항시 북구 환호근린공원 일대는 싱그러운 초록과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벚꽃이 흩날리는 산책길을 따라 약 6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행사는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성대한 회장은 “이번 발걸음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여러 시설이 함께한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병대 장병들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해병대 1사단 군수단 수송대대 소속 장병 20여 명은 휠체어 이동을 돕고 경사 구간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등 참여자들의 이동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환호공원 식물원 관람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식물원은 다양한 식물과 이색적인 공간으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으며, 유리 돔 아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들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 누구나 제약 없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약 90분간 이어진 이번 행사는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마무리됐으며, 민·관·군이 함께한 협력 사례로 지역 복지 수준을 보여주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김신 포항시 복지국장은 “현장에서 마주한 장애인들의 밝은 표정을 통해 복지 행정의 책임을 다시 느낀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무장애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산책’은 해마다 참여 규모와 의미를 확대하며 포항을 대표하는 장애인 복지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은 지역사회 속 일상으로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