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국민의힘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병욱 예비후보가 공천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국회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김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들을 일괄 배제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며 “시민의 뜻을 외면한 불공정 공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여론조사 1~3위 후보를 모두 컷오프한 기준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포항만 유독 이중적 잣대를 적용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과거 논란과 관련해 “이미 5년 전 경찰 조사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라며 “이를 이유로 컷오프했다면 정치적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 사법리스크 후보 포함 논란..."특정 후보 낙점 의혹"
김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 선정 과정에서 ‘사법리스크’ 논란이 있는 인물이 포함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후보는 포함시키고, 시민 지지를 받은 후보는 배제했다”며 “특정 후보를 위한 기획 공천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경선 후보 발표 전 명단이 담긴 이른바 ‘괴문자’가 유출된 점을 언급하며 “사전에 후보가 정해졌다는 의혹이 있다”며 당 차원의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 "시민이 후보 선택해야"...재심 요구
김 예비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공정한 경선 재실시를 촉구했다.
그는 “시민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포항에도 동일한 공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심 청구를 통해 시민 의견이 반영된 경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삭발 후 단식 돌입..."공정 경선까지 멈추지 않겠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뒤 곧바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포항은 인구 감소와 산업 위기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당 공관위의 책상이 아닌 시민의 선택으로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경선이 보장될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