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전 포항시장 박승호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는 2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성동 미군 반환 공여구역을 미래 산업과 청년 창업, 벤처기업이 실제로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종합 구상을 공식 제안했다.
박 전 시장은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곳은 바로 장성동 미군 반환 공여구역”이라며 “이곳은 수십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사용되며 주민들이 재산권 제약과 생활 불편을 묵묵히 감내해 온 땅”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는 안보를 지켜왔지만, 시민은 자신의 미래를 오랫동안 유예당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6년 「미군 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해당 부지 활용이 국가적 과제로 논의돼 왔으며, 2018년 포항시가 종합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의 사업 승인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박 전 시장은 “계획은 있었지만 실행은 멈춰 있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포항의 과제”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장성동 부지를 단순한 택지나 단기 개발 대상이 아닌, 미래 산업과 청년 창업, 벤처기업 성장이 하나로 연결되는 혁신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 혁신 캠퍼스 구축 ▲해양·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 ▲청년 창업·벤처기업 특구 조성 ▲청년·창업 인재 정주 지원 체계 구축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AI, 이차전지,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연구·실증·사업화·투자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하고, 2,000억 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해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미분양 아파트와 유휴 주거 공간을 활용해 청년과 벤처 인재가 실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전세·체류형 레지던스를 연계 지원하는 현실적인 정주 정책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전 시장은 포항의 산업·벤처 생태계가 구조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가칭 ‘포항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포항시장을 중심으로 포스코, 지역 대학, 산업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해 산업 전략과 벤처 육성, 인재 정착 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전 시장은 “장성동 미군 반환 공여구역은 이 혁신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이 되어야 한다”며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벤처기업이 돌아오는 결과로 이 구상의 실행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